계속 하락하던 파인엠텍의 주가가 뜬금없이 7.82% 상승하였다.
원인이 뭘까?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제7회차) 공시 때문일까?
전환사채를 만기 전에 사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서 취득하고 소각할 예정이라는 공시인데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어 추가 상장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10억원 가량이나 소각한다고 하니 향후 오버행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좋은 소식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한 경우는 아니지만 관련 사례를 공부하다보니 증권사를 통한 사채발행의 경우 운용사에서 먼저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 결국은 사채권자가 해당 전환사채를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서 얻을 수 있는 차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여 전환사채 발행기업에게 전환사채를 다시 사가라고 비공식적으로 풋옵션을 행사한 것과 같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 공시를 한 다른 주식들의 그 후 주가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해당 공시 이후에 주가가 상승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물론, 내가 20개 남짓한 경우만 찾아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 공시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작년 9월에 있었던 "17,900원" 가량의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 후 소각 공시를 기억하시는지?
파인엠텍에서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를 취득해서 소각한다고 드디어 파인엠텍이 정신을 차렸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17,900원" 가치의 전환사채를 취득해서 소각하는 공시였다.
그럼 바닥을 향해 내리꽂던 파인엠텍의 주가를 잠시나마 반등시킨 뉴스는 무엇일까?
아마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된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시사가 아닐까?
파인엠텍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폴더블폰을 비롯한 폴더블폰 라인업 다변화에 맞춰 기존에 내장힌지 뿐만 아니라 KH바텍이 사실 상 독점하던 외장힌지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2023년 하반기에는 퀄승인을 올해 4월에는 갤럭시Z 플립6에 최초로 양산 승인까지 받아 놓은 상황이였다.
그 이후 중국의 환리가 치고 들어와 물량을 빼앗기는 바람에 외장힌지 매출에 대한 기대도 하락하고 주가도 덩달아 하락하였지만 베트남에 외장힌지 대량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2024년 4분기에 완료하여 삼성전자 폴더블폰 라인업 다변화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2025년 삼성전자가 보급형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폴더블 폰의 라인업을 늘린다면 KH바텍, 환리 뿐만 아니라 파인엠텍의 외장힌지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드디어 공장을 제대로 가동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된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라는 워딩에 주가가 반응한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폴더블폰 관련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는 것 처럼 삼성전자 보급형 폴더블폰 이야기는 2021년부터 나왔던 사골 같은 소재이다.(마치 2021년부터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처럼)
맨밑에 보면 2021년 2월 자료도 있듯이 매년 사골처럼 나오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관련 단골 재료임을 감안하고 삼성전자의 보급형 폴더블폰 뉴스를 바라 봐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은 삼성전자가 가장 공식적인 IR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컨퍼런스 콜에서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 아닐까? (오피셜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 동안은 전자업계나 해외 IT 매체에서 언급을 했었었고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가 없다고 선을 그었던 것을 생각했을 때 삼성전자의 오피셜은 그 동안의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 관련 뉴스와는 조금 다르게 봐야하지 않을까?
물론, 다니엘 아라우호 MX사업부 상무가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하니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일 뿐이다.
그리고, 어제 발행된 하나증권의 스마트폰 산업동향을 보면 갤럭시Z6이 다행이도(?) 갤럭시Z5 보다는 살짝 더 많이 팔린다고 한다.
전작보다는 더 팔린다고 하니 판매량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주식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동네 중고 서점에서 책을 보며 마음을 달래곤 한다.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재미있었던 책은 이미 2권의 다른 책을 사서 읽었던 유목민 저자의 '투자의 정석'이였다.
이 책에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문구가 있어 몇 번이고 소리내어 읽으며 마음 속에 새겨 넣었다.
1. 열린 마음과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2.내 생각은 언제든 틀릴 수 있다. 틀리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3. 실패는 당연히 겪는 일이다. 실패가 나의 자아를 해치지 않는다.
4. 남이 더 잘하는 것에 시기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필요 없다. 나 또한 남만큼 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려움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다.
5. 나는 노력의 가치를 존중한다. 노력을 통해 내 재능과 강점이 폭발할 것을 믿는다.
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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